이토 준지 공포박물관 2: 토미에 2
이토 준지/시공사 일본 만화 ★★★★☆ 멈출 수 없는 오만과 탐욕은 끊임없이 증식하고 배로 늘어난다.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것도 모자라 스스로도 좀 먹혀 들어가 결국에는 파멸하고 만다. 더 웃기는 건 자신의 행동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이 생기더라도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또 다른 경쟁자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다 똑같은 성질을 가진 개체인데 그 안에서도 우열을 가리려는 건, 멈출 수 없는 오만과 탐욕이 만들어낸 무한지옥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상식적으로 해석이 불가능한 뒤틀려 있는 애증어린 동질감이라고 봐야 할까?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토미에는 여전하다. 죽여도, 죽여도 계속 증식하고. 일말의 동정조차 느낄 수 없을 오만함은 갈수록 커진다. 사실 이쯤 되면 토미에에 대한 피로감이 살짝 생겨도 이상하지..
도서 BOOK/만화 COMIC BOOK
2019. 2. 12. 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