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공포증
배수영/몽실북스 한국 소설 ★★★★☆ 끔찍한 기억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망각의 너머로 숨겨버린다. 굳이 주변에 알려서 좋을 것도 없고 기억해 둬봐야 현재의 나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원히 기억하면서 고통 받거나, 잊어버리고 살거나 둘 중 하나다. 하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사람의 기억은 쉽게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언제 어떻게 과거의 그림자가 현재의 나를 덮칠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갑작스럽든 의도적이든 말이다. 비행기 조종사 한준은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갑작스러운 엘리베이터 사고를 당한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발작을 일으키면서 병원에 실려 가게 된다. 병원에서는 햇빛 공포증이라는 희귀병 판정이 내려지고, 담..
도서 BOOK/소설 NOVEL
2019. 9. 19. 0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