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석, 장경현, 윤영천/프로파간다
소설론
★★★★☆
추리소설이 있으면 탐정이 있고, 탐정이 있으면 사건있고, 사건이 있으면 추리가 있다. 이게 뭔 말인지 저도 써놓고도 모르겠지만, 설명하자면 추리는 돌고 돈다? 이렇게 설명이 되겠다. 그래서 추리소설이 늘어날 수록 탐정도 늘어나고, 또 사건도 늘어나고, 추리도 늘어난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해외에도 이런 책이 있을지 모르지만, 국내에서 탐정에 대한 사전이 나온 것에 대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셜록 홈즈 정도로 시작했다가 점차 넓어져서 영미권 탐정들 대다수를 접하고, 일본 미스터리까지 가다보면 탐정만 사는 나라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많아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사전으로 한 번 쯤은 정리를 해줘야 할 필요는 있다.
탐정사전은 말 그대로 사전처럼 가나다 순으로 추리소설에 나오는 유명 탐정들에 대해서 나와 있다. 국내에 정발된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 대다수가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고, 고전 추리의 유명 탐정, 추리 만화 탐정, 미드에 나오는 탐정, 그리고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력적인 탐정도 찾아 볼 수가 있다. 알고 있는 탐정이 나왔을 때는 반갑기도 하지만, 나름 원하던 탐정이 없을 때는 약간 아쉽기도 할 것이다.
주로 기제된 것은 탐정에 대한 이력과 작중에서 나오는 스타일, 국내나 해외에서의 인지도와 대체적인 평가, 매력적인 이유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작가에 대한 분량이 약간 더 많은 게 사실이긴 하다. 그래도 탐정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추리소설 입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 책에서 본인도 모르던 탐정을 꽤 찾았고, 그 탐정이 나오는 책을 찾아보니 '아, 이게 추리소설이었어?'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약간 문제점으로 보인게 있다면 바로 관 시리즈 탐정인 시마다 기요시 항목이다. 안 그래도 추리소설은 스포일러 되면 재미를 잃게 되기 마련인데, 시마다 기요시 항목에는 관 시리즈 3번째 작품인 미로관의 살인의 반전요소(살인사건 자체에 대한 건 아니다.)를 그대로 기제해서 탐정에 대해서 알다가 약간의 스포일러를 보게 되는 격이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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