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조선의 부적들
물고기머리(고성배) 민속학 ★★★★★ 어릴 적부터 나의 관심사는 굉장히 특이했다. 겁이 많은 주제에 염주, 십자가, 해골, 묘지, 비석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서 그렇다. 부적 역시 그 관심사 안에 있었다. 강시가 나오는 영화에서 처음 부적을 보았고, 여러 무서운 이야기 속에서 퇴마 도구나 정반대인 저주 도구로 쓰이는 모습을 보며 점점 관심도가 높아졌다. 부적 특유의 화려한 무늬. 직사각형 형태의 노란 종이가 뿜어내는 듯한 영적인 기운. 물론 나중에 가서 이 모든 것은 판타지에 지나지 않고 실생활에서의 쓰임을 알게 되긴 했다. 그저 염원을 담은 상징물에 불과하다는 걸. 또한 종이 부적 말고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는 것도. 그럼에도 이 부적이 가지는 묘한 흥미는 여전히 남아 있어 탐구는 계속되긴 했다. 문제는..
도서 BOOK/기타 THE OTHERS
2020. 1. 17. 0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