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이 부서진 남자
마이클 로보텀/북로드 호주 소설 ★★★★★ 오래 전부터 존재했을지도 모르나, 현대의 인터넷 발달로 많은 이들이 쉽게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언어의 폭력성이다. 공익광고에서도 수없이 언어가 그 어떤 흉기보다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는 걸 언급하지만 다른 흉기들과 달리 말은 너무나 쉽게 쓰이는 것이다. 게다가 눈 깜짝하는 사이에 나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이상 인지를 할 수 없는 것이라 더욱 남용되기 쉽다. 이렇듯 언어의 폭력성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상처를 주는 걸 넘어서 말로만 사람을 죽인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폭풍우가 몰아치는 11월의 영국.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 교수는 경찰의 요청으로 다리에서 투신시도를 하려는 여성을 설득하러 나선..
도서 BOOK/소설 NOVEL
2019. 10. 26.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