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미쓰다 신조/비채 일본 소설 ★★★★★ 내용 자체가 미스터리처럼 느껴지는 추리소설은 처음이다. 저자가 출판업계 종사자라서 그런지 책 안에서 또 하나의 책을 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책 속의 책이라는 이중성은 한 번도 못 보던 형태다. 그래서 내용에 감탄하고, 독특한 편집을 시도한 저자의 독창성에 한 번 더 감탄하게 됐다. 추리인 만큼 이 작품에서도 탐정이 등장하지만, 탐정이 정말 보통 사람처럼 등장하기 때문에 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사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 사건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 읽고 나서 생각나는 것은 탐정도, 인상 깊었던 인물도 아닌, 일어났던 기괴한 사건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오쿠다마 깊은 곳에 위치한 히메카미 촌..
도서 BOOK/소설 NOVEL
2019. 1. 28. 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