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2020)
Tenet 화려함과 난해함이라는 양날의 검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 무슨 일이 벌어지면 상황 파악을 하는 게 우선이다.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누가 누구인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어느 쪽이 우세한지. 살펴봐야할 부분이 많지만 웬만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되고 한 눈에 들어오기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금방 정리되지 않아도 앞과 뒤의 연결고리를 통해 천천히 이해할 수도 있고. 그런데 무언가 엄청 벌어지는데도 뭐가 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어떨까. 분명 화려한 장면과 흥미로운 설정, 스토리 구성으로 눈을 떼기 힘들지만 빠른 진행 속도를 머리가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난해함. 개인적으로 이런 난해함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고 여러 각도에서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
영화 MOVIE
2020. 8. 29. 0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