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아이덴티티(2017)
Split 산산조각 난 내면의 파편이 만들어낸 타인, 악당, 혹은 괴물 ★★★★★ 약한 것이든 단단한 것이든 일정한 충격을 받다보면 부서진다. 사람 역시 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으로 부서진다고 볼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부서질 수 있다. 바로 사람의 정신이다. 생각보다 사람의 정신은 쉽게 부서지기 쉬운 것 중 하나다. 겉으로 들어나지 않기 때문에 충격을 가해도 얼마나 큰 상처가 생겼는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이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함부로 대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거 하나는 알아 두어야 한다. 물체나 사람의 신체와 달리 정신은 생각하고 행동한다. 즉, 자의식이 있는 것이다. 물체가 부서져 나온 조각이 전체를 이루던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취급되듯, 사람의 의식 역시 그렇게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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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3.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