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2018)
来る 살짝 밍밍한 호러와 드라마의 믹스 ★★★☆ 호러와 드라마의 결합은 딱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초기 고딕 소설만 봐도 음습한 분위기 속에서 나타나는 낭만적이거나 비극적인 드라마 스타일이 꽤 인상적인 걸 종종 봤다.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어디까지나 잘 섞이지 않는 경우다. 호러에 드라마를 넣어놓고 정작 전혀 무섭지 않다거나. 호러는 무난한데 드라마가 싸구려라든지. 아니면 둘 다 이도저도 아닌 괴작. 완벽할 수 없다면 양쪽 다 적당히 살리는 것도 나쁘지 않긴 하다. 좀 싱거운 듯한 밍밍함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원작 소설과 비교해보면 드라마 요소는 꽤 잘 살린 편이다. 소설에서는 중반부를 넘어가야 보이던 가족 문제를 초반부터 묘사하되, 최대한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이 간접적인 묘사는 전체 윤곽을 풀어내..
영화 MOVIE
2020. 5. 15.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