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한스미디어 일본 소설 ★★★★ 전작인 십각관이 신본격을 연다는 점에서 오마주에 외딴 섬에서 살인마로 부터 생존하는 분위기였다면, 수차관은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느낌이 강했다. 전체적인 느낌으로 봤을 때는 사건의 재구성처럼 보였다. 외딴 골짜기에 위치한 수차관에는 사고로 인해 얼굴이 망가져 마스크를 쓰고 세상과 단절한 채 사는 후지누마 기이치라는 남자와, 친구의 딸인 유리에가 살고 있다. 수차관이 개방되는 날은 오직 기이치의 아버지인 천재화가 후지누마 잇세이의 기일 뿐. 현실과 괴리감 있는 아름다움 광경 속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수차관을 찾은 이들 앞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1년 전 사건이 반복되는데... 나카무라 세이지의 기괴한 느낌을 어필하며 상당히 편집증적이고 기하학적인 미를 선사한 십각관..
도서 BOOK/소설 NOVEL
2019. 4. 5.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