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천 정사
렌조 미키히코/시공사 일본소설 ★★★★★ 추리와 꽃의 조합은 신비로웠다. 보통 추리는 사건 이후에 씁쓸함이 느껴지면서 주인공만 무대에 남게 되는 분위기라면, 이 화장 시리즈는 범인부터 피해자까지 모두가 무대를 떠나지 않고 여운을 남기는 분위기다.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추리도 아름다워 진 것일지도 모른다. 꽃이 주인공이라는 말을 괜히 하는 것이 아니었다. 배경으로 서의 역할이 아닌, 사건의 중요 역할로 나와 주연급의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 인물들처럼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꽃의 향기가 계속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것 같았다. 등나무 향기 조시야가 거리의 홍등가 유곽에서 일하는 오누이라는 여자는 고향에 병든 남편을 두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약값으로..
도서 BOOK/소설 NOVEL
2019. 1. 21.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