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호
움베르토 에코/열린책들 이탈리아 소설 ★★★★★ 갈수록 발전되고 있는 정보화 사회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기만 하면 빠르게 유통된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공적인 일이든 퍼지기만 하면 누구나 다 안다. 다만,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구분하기 어렵다. 검증되기도 전에 이미 사실로 퍼져 나가기 바쁘고 진실과 거짓의 판단 유무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내 편이라는 이유 하나로 진영논리에 빠져 진짜인데도 숨길 수도, 가짜인데도 진짜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일이다. 뻔히 눈 앞에서 있는 그대로를 보았거나 명백한 사실 증거가 있음에도 매체, 특히 언론에서 사실대로 말하지 않기도 하다. 지금에와서야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분명 옛날부터 상습적으로 ..
도서 BOOK/소설 NOVEL
2018. 12. 17.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