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미야베 미유키/북스피어 일본 소설 ★★★★★ 자신의 죄를 고한다. 간단하면서 쉬울 것처럼 느껴져도 막상 해보라고 하면 다들 꺼려하는 게 현실이다. 처벌받는다,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힌다, 같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두려워하는 게 있다면 자신이 저지른 죄로 인해 다른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죄책감일지도 모른다. 특히나 이런 죄책감을 강하게 느낄 정도로 피해자가 많은 범죄가 있다면, 살인사건 보다는 현대인들이 가장 익숙하게 느끼고 다양한 형태로 경험한 사기가 아닐까 한다. 행복한 탐정 시리즈 3번째, 스기무라 사부로의 3번째 사건에서 미야베 미유키가 말하는 악이 전염된다는 것은 정말 두고두고 생각해 볼 점이다. 대기업 사장의 딸과 결혼해 그룹 홍보지를 출판하는 부서에 들어 온지 벌써 10년 가까..
도서 BOOK/소설 NOVEL
2019. 3. 2. 23:51